웨이블릿 디자인 OPUS1 리뷰

다이나믹 BA 탑재한 국산 이어폰
2015년 06월 25일 15시 07분 51초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업체들도 대부분 특정 밸런스드 아마추어 제조사의 모듈을 구입해 쓰고 있는 가운데,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 생산된 다이나믹 BA를 가지고 쟁쟁한 업체들이 포진해 있는 이어폰 시장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진 한 업체가 있었으니, 그 이름은 바로 웨이블릿 디자인이다.

 

웨이블릿 디자인이라는 이름이 생소하게 느껴지는 독자도 많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OPUS1은 이들의 첫 번째 제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력이 깊은 사람이라면 고개를 끄덕거릴 만한 곳이기도 하다. 웨이블릿 디자인은 스피커 개발 장비 클리펠(Klippel)의 국내 대리점이기도 하니 말이다.

 

이에 필자는 모종의 사명감을 가지고 OPUS1을 리뷰 하기로 마음 먹었다.

 

 

 

■ 패키지

 

검은색 종이 위에 검은색 글씨가 인쇄된 OPUS1의 패키지는 꽤 중후한 인상을 풍긴다. 비슷한 색조를 사용한 탓에 자세한 설명이 기재된 부분은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가격대에 어울리는 포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내부에도 완충재를 써서 제품을 보호하고 있다.

 

패키지 내부에는 이어폰 본체와 더불어 보관용 파우치와 6쌍의 이어팁, 케이블 클립이 들어 있다. 이어팁은 소니와 동일한 하이브리드 구조이며, SML 세 종류의 이어팁을 각 2쌍씩 동봉해 분실 사고에 대비하였다. 보관용 파우치 외에는 모두 국산 부품을 사용했다는 제조사의 설명이 인상적이다.

 

 

 

■ 디자인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착용감을 향상시킨 OPUS1은 하우징에 UV 코팅을 적용해 첫 작품 답지 않은 미려한 외관을 자랑한다. 또 노즐 입구에는 철망을 씌워 내구성을 높였고, 좌우를 보다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왼쪽 유닛 안쪽에는 벨리 버튼을 만들어 어두운 곳에서도 쉽게 인지가 가능하다.

 

 

 

 

 

케이블은 이제는 쉽게 볼 수 있는 플랫 케이블 대신 적당한 탄성을 가진 타원형 케이블을 사용, 줄 꼬임 및 단선에 대비했으며, 비록 스마트폰용 리모컨은 없으나 플러그는 얇은 L 타입으로 범퍼형 케이스에 대처하고 있다. 스플리터에는 부드럽게 동작하는 스토퍼를 달아 편의성을 보강했다.

 

 

 

■ 사운드

 

다이나믹 BA(DBA) 모듈은 기본적으로 밸런스드 아마추어(BA)와 동일한 구동 원리에 기초하고 있으나, 아마추어의 무게가 상대적으로 가볍고, 자석과 아마추어의 방향을 수직으로 배치하여, 단일 유닛으로 전대역을 커버하는 것이 장점이다. 실제로 OPUS1은 이런 DBA의 특징을 잘 살리고 있다.

 

 

 

OPUS1에는 단 하나의 DBA 모듈이 탑재되어 있을 뿐이지만, 20Hz부터 16KHz까지 넓은 대역폭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확산 음장(Diffuse Field) 타겟을 지향하여 플랫 한 소리를 들려준다. 단, 치찰음이 발생하기 쉬운 음역대에 대해서는 튜닝을 가해 장시간 들어도 편안한 소리를 추구하고 있다.

 

 

 

혹시 저음과 고음이 강조된 V자형 사운드나 저음형 이어폰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다소 이질감을 느낄 수도 있으니, 그런 경우에는 이퀄라이저를 사용할 것을 권하고 싶다. 한편, 싱글 BA가 장착된 여느 제품들과 달리, 커널형 이어폰치고는 꽤 넓은 공간 형성도 OPUS1에 색다른 매력을 더한다.

 

 

 

■ 마치면서

 

웨이블릿 디자인의 OPUS1은 국내 기술로 높은 성능을 실현한, 제대로 된 한국산 이어폰이 나오기를 바라는 팬들의 열망을 해소시켜준 몇 안 되는 제품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첫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한 완성도 높은 작품이어서, 좋은 의미에서 차기작이 기대된다.

 

 

게임샷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국내최고의 스마트폰 커뮤니티 팬사이트

알립니다

창간 19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19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