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뉴 스마트 플랫폼을 지향하자

한해를 돌아본 스마트게임샷 컬럼
2013년 12월 30일 14시 37분 3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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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마무리하며 필자가 느낀 스마트 플랫폼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참담했다. 멀리 갈 것도 없다. 게임샷 내에서 스마트 게임 출시 기사를 보면 '또 XX야?', 'XXX를 베꼈네요' 등의 반응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말이다. 스마트 플랫폼에 게임이 처음 등장한 이후 몇 년 간은 태평성대라고 할 수 있는 시기여서, 기술과 게임의 질이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스마트 플랫폼 게임은 하락세를 걷기 시작한다.

게임성은 어디로

2013년의 스마트 게임을 되돌아보면 기억에 남는 작품이 그리 많지 않다. 물론 국내 개발사 출시작에 대해 하는 말이다. 대부분 어디서 본 것 같은 게임이거나 지나치게 수익성을 중시한 작품뿐. 회사가 수익성을 기대하는 것이 뭐가 나쁘겠냐마는, 수익이 게임을 따라오는 자연스러운 구조를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국내 개발사, 더 나아가 일부 해외 개발사들도 게임성은 제쳐둔 채 단타로 수익을 벌어들이는 구조를 택하고 있다.

이처럼 병들어가는 스마트 게임의 중심부에는 카카오 플랫폼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카카오 게임의 과금 구조는 게임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플레이 할 때마다 필요한 자원인 각종 에너지 시스템을 통한 과금, 그리고 부가적인 캐릭터 판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이 캐릭터나 아이템이 게임 플레이에 큰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 과금을 통해 비과금 게이머보다 편하게 즐기는 것은 이해할만 하지만, 과금이 없이는 게임을 플레이 하기 힘들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물론 개발사의 수익을 위해 과금은 꼭 필요한 요소이지만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게이머 스스로 주머니를 열게 만드는 것이 올바른 구조가 아니겠는가. 그런 방식을 지향하면 당장의 수익은 줄어들 지 몰라도 스마트 게임 산업 전체를 건전하게 만들 수 있다. 지금의 구조를 계속 유지할 경우 스마트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하나둘 떠나면서 서서히 외면 당하고 말 것이다.

우리 게임은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 하면서 여러 가지 이유를 붙이는 개발사에게 묻고 싶다. 정말 그런가? 그들이 내놓는 게임들 또한 게임성보다는 과금 구조에 치우친 게임들일 뿐, 다른 게임과의 차별화를 주장해도 커져가는 게이머들의 불신으로 인해 과금 구조에 대한 변명으로만 보일 것이다. 이제 진정 변화의 시기가 온 것이다.

 

조건희 / unagi44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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