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 없는 게임, 국내 게임 시장을 지배

아타리쇼크, 한국에서 재현되나
2013년 01월 08일 21시 56분 37초

'영혼이 없는 게임'. 최근 필자가 만난 한 게임 개발사 대표의 말이다. 15년 동안 게임 제작이라는 한 우물만 파온 그는 최근 국내 게임 시장을 휩쓸고 있는 게임들을 빗대어 이 같이 말했다.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통해 수많은 정체 불명 게임들이 대박을 터뜨리자, 게임 개발자들 사이에 큰 혼돈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별다른 고민의 흔적이 느껴지지 않는 카피캣 게임들이 연달아 대히트를 기록하면서, 많은 개발자들이 '내가 고민해서 게임을 만들 필요가 있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애니팡'이 일약 국민 게임 반열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하자 '브라우니팡' 등 듣기에도 민망할 정도의 이름을 가진 게임들이 쏟아져 나왔고, 이 외에도 '라쿤슬라이스', '엠파이어 러쉬' 등 단순히 아이디어를 차용한 수준을 뛰어 넘은 카피캣 게임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 게임 표절 논란이 주목 받는 이유는 단순히 도덕성을 운운하는 차원에서 끝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카피캣 게임들이 현재 국내 스마트 게임 시장을 선도하다 보니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이상 공 들인 대형 프로젝트가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개발사 입장에서 당장은 득이 될 지도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건전한 시장 형성을 저해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1980년대 미국 게임 산업이 '아타리쇼크'로 인해 일본에게 주도권을 빼앗긴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허락되지 않는다'는 유명한 속담이 있다. 카카오톡 게임하기 열풍으로 시작된 모바일 캐주얼 게임 열풍이 부디 '한국판 아타리쇼크'로 끝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이동수 / leeds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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