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G K422 리뷰

K420의 프랑스판 커스텀 모델
2012년 09월 09일 22시 35분 22초

밤마다 귀뚜라미가 울기는 해도 아직 추석도 지나지 않은 시점. 조금 이른 듯하지만 올 겨울 사용할 포터블 헤드폰을 찾던 필자의 시야에 다소 생소한 제품이 들어왔다. 해외 쇼핑몰 사이트를 전전하다 발견한 것은 AKG의 K422. 그런데 제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던 중 이상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국내 유통사는 물론 AKG 본사 홈페이지조차 K422라는 제품이 등록되어 있지 않았던 것이다. 알고 보니 K422는 프랑스의 유통사 fnac를 위해 AKG가 제작한 K420의 주문 생산 버전이었다. 그런데, K420이라고 하면 가격 대 성능비가 높아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명성이 높은 제품 아니던가.

이에 흥미가 동한 필자는 제품을 직접 구매해 살펴 볼 것을 결심했다.

패키지

일단 메인 컬러가 검은색이었던 K420과 달리 하늘색에 가까운 파란색을 사용해 시각적으로 확연히 구분된다. 개인적으로 파란색이 싫지는 않지만, 패키지 색상은 K420이 훨씬 나은 것 같다. 그리고 fnac와의 제휴를 통해 만들어진 만큼 AKG 로고 옆에 fnac 로고가 표기되어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패키지 개봉은 AKG 특유의 절취선을 뜯어내는 방식이고, 내부에 약한 자석이 들어 있어 개봉 후 닫을 때 반자동으로 닫힌다. 내부 구성 또한 K420과 동일하다. 설명서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은 파우치 1개가 전부. 조금은 구성에 변화를 주었어도 좋을 듯한데, 조금 아쉬운 대목이라 하겠다.

디자인

기본적인 외형은 K420과 같다. 접었을 때 부피를 최소화시키는 3D-Axis 메커니즘, 세미 오픈형으로 설계된 하우징, 다른 이어폰이나 포터블 헤드폰에 비해 다소 짧은 듯하지만 사용에는 지장이 없는 1m짜리 케이블, 그리고 헤드 밴드의 매끈함을 살리면서 완충 기능을 제공하는 고무 같은 쿠션 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의 눈에 띄었던 이유는 색상이 회색에서 검은색으로 바뀌고, 이어 패드가 솜에서 천 패드로 교체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어 패드는 외형뿐만 아니라 착용감과 소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주목할 만한데, K422의 경우 외형과 착용감은 좀 더 나아지지 않았나 생각된다.

사운드

소리 역시 K420과 대동소이하다. 오픈형이지만 실외에서의 사용을 전제로 한 듯 저음역이 증폭되어 있는데 중음역대를 가릴 정도는 아니며, 2-3KHz 대역부터 조금씩 밀리는 경향이 있으나 14KHz 이상 고음역까지 고르게 들려주고 있어 이퀄라이저를 이용하면 원하는 음색으로 조절 가능하다.

풍부한 저음의 양에 비해 잔향은 그리 심하지 않으며, 치찰음도 거의 없어서 많은 사람들이 칭찬했던 K420의 느낌 그대로이다. 단, 가격과 용도에서 알 수 있듯이 해상력으로 승부하는 타입은 아니고, 세미 오픈형으로 제작된 만큼 지하철 등의 대중 교통 이용 시 음량을 높이면 민폐가 될 수 있다.

마치면서

K422를 처음 보았을 때는 마음에 들지 않는 패키지 색상과 fnac라는 로고를 가리기 위해 붙여 놓은 스티커 때문에 영 미덥지가 못했는데, 실제 제품을 보니 본가 K420보다 시각적인 측면에서는 오히려 더 나은 것 같다는 느낌을 준다. 회색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K422도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다.

 

트랜스듀서

다이나믹

주파수대역

13Hz-27kHz

임피던스

32옴

음압

125dB

길이

1m

  

이장원 / mimixer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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