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 PC320 리뷰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다
2012년 07월 03일 09시 11분 53초

지난 4월, 젠하이저가 2012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을 때, 필자의 시선을 잡아 끈 제품이 하나 있었다. Xbox 360용 게이밍 헤드셋 X320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협소한 시장 탓인지 국내에 정식 수입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는데, 이를 PC용으로 변경한 PC320을 얼마 전 입수할 수 있었다.

 

패키지

해외에서 생산된 헤드폰이나 헤드셋, 혹은 주변기기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투명 PVC 케이스를 채택했지만, 가위나 칼을 이용하여 자를 필요 없이 간단히 개봉할 수 있으며, 재포장도 어렵지 않아 마음에 든다. 그러나 구성품은 PC320 본체와 설명서가 전부. 그 외의 액세서리나 CD 등은 찾아볼 수 없다.

디자인

필자가 X320에 관심을 갖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디자인이었다. 기존 젠하이저 제품에서 보기 힘든 초록색 알루미늄 링과 게이밍 헤드셋다운 하우징, 이어 패드를 자동으로 머리에 맞춰 주는 서클플렉스 이어 컵이 필자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이다. PC320은 여기서 알루미늄 링 색깔이 은색으로 바뀌었다.

명색이 헤드셋인 만큼 마이크와 볼륨 조절 기능은 기본. 마이크는 일전에 리뷰한 PC360과 동일한 모델이 장착되어 잡음 제거 기능과 유연하게 조절되는 붐을 제공하고, 오른쪽 유닛에는 커다란 볼륨 조절기가 있어서 사용이 편리하다. 적당한 장력과 편안한 이어 패드 및 쿠션으로 착용감도 준수하다.

 

 

싱글 사이드 방식의 케이블은 약한 탄성이 있어 쉽게 꼬이는 재질이 아니지만, 길이가 3m에 달하다 보니 엉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어차피 PC용으로 제작한 만큼 2m 이내로 줄였더라면 어땠을까 싶다. 또 3.5mm 플러그는 PC320과 같은 부품을 채택, 범퍼 케이스를 씌운 아이폰에도 연결 가능하다.

사운드

X320이 레드닷 디자인상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을 때, 젠하이저의 제품 매니저 크리스티앙 에른은 ‘탁월한 사운드, 편안한 착용감, 멋진 디자인을 목표로 삼았다. 특히 사운드 품질에 대해서는 어떤 타협도 하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는데, 그의 말은 단순한 공치사가 아니었다.

게이밍 헤드셋은 대개 저음과 고음을 강조한 V자 성향을 띄며, 특히 저음의 양을 대폭 늘려 둥둥거리게 만드는 것이 일반적인 튜닝이다. PC320 역시 게이밍 헤드셋인지라 V자 성향을 띄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통상의 게이밍 헤드셋과 달리 과다한 저음은 찾아볼 수 없고, 중음역의 마스킹도 별로 없다.

대역폭은 상당히 낮은 저음부터 15KHz 대역까지 매우 넓은 편이며, 해상력은 10만원 대에 포진한 유명한 입문용 헤드폰들과 비교해도 그다지 쳐지는 구석이 없다. 외견 상으로는 다른 회사의 게이밍 헤드셋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어 보일 지 모르지만, 음악 감상용으로 써도 손색이 없는 제품이다.


서클플렉스 이어 컵

마치면서

처음에는 디자인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된 PC320이지만, 실제 사용해 보니 착용감은 물론이거니와 소리까지 훌륭해서, 다시 한번 젠하이저라는 이름이 갖는 무게를 떠올리게 된다. 게이밍 헤드셋에서 사운드와 착용감, 디자인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젠하이저. 확실히 욕심쟁이라 할만 하다.

트랜스듀서

다이나믹

주파수대역

15Hz-23kHz

임피던스

32옴

음압

113dB

길이

3m

 

이장원 / mimixer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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