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에서 가장 청음하기 좋은 곳

[취재기] 더 헤드폰 코엑스 매장
2011년 09월 13일 00시 57분 03초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구입하기 전, 가장 먼저 하게 될 일은 인터넷을 통해 관련 자료를 모으는 것이라 생각한다. 자신이 쓸 수 있는 비용이 어디까지인지 셈하고, 해당 가격대 제품의 리뷰라던가 다른 사람들의 평을 찾아 보는 일은 수 많은 제품 중에서 몇몇 후보를 간추려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참고 자료에 그칠 뿐, 자신이 원하는 소리에 100% 부합한다고 자신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실제로 다른 사람들의 평만 듣고 샀다가, 며칠 지나지 않아 장터에 내놓는 경우를 꽤 자주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청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바로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문제는 청음 전문 매장이라는 게 말처럼 찾기 쉬운 곳이 아니라는 점이다. 일전에 소개했던 이어폰샵을 포함해서 예전부터 유명했던 곳들도 있지만, 강남 삼성동 제일의 쇼핑 지대인 코엑스에서조차 변변한 청음 매장을 찾기가 쉽지 않다. 십여종의 제품을 갖추어 놓은 곳은 더러 있지만, 본격적인 청음 매장은 사실 상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데, 어느 날 코엑스 쇼핑센터를 활보하던 필자의 눈에 띄는 매장이 하나 있었다. 간판에는 분명 SONY라고 적혀 있는데, 얼핏 봐도 소니 제품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수 십종의 헤드폰이 전시된 The HEADPHONE이 바로 그곳이었다. 이에 호기심이 발동한 필자, 코엑스를 자주 방문하는 독자들을 위해 취재를 결심했다.

한쪽 벽면은 역시나 소니 제품이 장식하고 있었다. PQ 시리즈나 ZX 시리즈 같은 비교적 최근 모델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스테디셀러까지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었다. 하지만 소니 제품은 그것이 전부이고, 매장 내에는 젠하이저, AKG, 오디오테크니카 같은 헤드폰 브랜드와 슈어, 로지텍 얼티밋이어 등 유명 이어폰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다.

일부 청음 전문 매장의 경우 판매는 해도 전시는 하지 않는 제품을 더러 발견할 수 있는데, 매장 직원의 말을 빌리자면 이곳은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98% 이상이 전시되고 있으며, 본인의 휴대용 오디오 플레이어가 없을 경우 매장 내에 갖추어진 MP3 플레이어를 이용해 음악을 들어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일부 헤드폰은 휴대용 오디오 플레이어로 구동이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The HEADPHONE에는 헤드폰 전용 앰프가 구비되어 있어 그런 제품도 좀 더 나은 환경에서 들어볼 수 있으며, 헤드폰을 패션 아이템으로 탈바꿈 시켜주는 믹스스타일이나 어반 이어스, 페니왕 등의 제품도 볼 수 있었다.

매장 내부가 약간 산만한 인상을 풍긴다는 점과 여유가 없어 보인다는 점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결론적으로 The HEADPHONE은 이어폰이나 헤드폰에 관심이 있다면 코엑스 방문 시 한 번쯤 가볼 만한 청음 매장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저것 들어 보다가 갑자기 지름신이 내리더라도 부디 필자를 원망하지는 않기를 바란다.

 

이장원 / mimixer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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