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 HD598 리뷰

귀여운 디자인, 비범한 사운드
2011년 08월 20일 16시 06분 06초

정말이지 올 여름은 휴가 없이 보낸 것 같은 기분이다. 일전에 언급한 ME일렉트로닉스의 이어폰 3형제 외에도 젠하이저의 헤드폰이 비슷한 시기에 도착한 것이다. 관계자와 통화 도중 리뷰 하고 싶은 제품이 없느냐는 질문에 HD598을 답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설마하니 휴가 기간에 맞춰서 보내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

디자인

그런데 왜 필자는 젠하이저의 수 많은 제품들 중에서도 유독 HD598을 골라서 대답한 것일까. 지금 생각해 보면 준 레퍼런스 헤드폰에서는 보기 드문 베이지색 컬러에 버얼 원목으로 마감한 귀여운 디자인과, 청음 매장에서 잠깐 들어본 것뿐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HD600을 연상시키는 소리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소리에 대한 부분은 뒤에서 다루도록 하고, 먼저 외형부터 살펴 보면 갈색의 벨루어 이어 패드가 편안하게 귀를 감싸주며, 헤드 밴드도 생각한 것보다 커서 최대한으로 늘릴 경우 나름대로 크다고 생각하는 필자의 머리에도 헐렁할 정도가 된다. 그리고 싱글 사이드 코드 방식이라 헷갈릴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왼쪽에 벨리 버튼이 있어 좌우 식별이 용이하다.

케이블은 착탈식으로 설계되어 이동이나 보관 시에는 빼놓을 수 있고, 약한 탄성 덕분에 3m의 길이에도 불구하고 잘 꼬이지 않는다. 플러그는 6.3mm로 되어 있으나 3.5mm 변환 어댑터를 동봉해 MP3 플레이어나 스마트폰 같은 휴대기기에 연결해 사용할 사람들을 배려했다. 여타의 준 레퍼런스 헤드폰과 마찬가지로 액세서리는 그게 전부지만 말이다.

사운드

HD598의 소리는 ‘역시 젠하이저’라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 수준급이다. 상당히 넓은 주파수 대역을 무난하게 소화하고 있으며, 해상력이라던가 분리도 측면에서도 젠하이저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제품의 모델명에 어째서 598이라는 숫자가 붙었는지 납득이 간다고 할까.

물론 젠하이저를 대표하는 레퍼런스 헤드폰이자 숫자 2가 더 많은 HD600과 비교하면 몇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 우선 기본적인 해상력에 약간의 차이가 있고, 저음의 잔향으로 인해 명료도가 떨어지며, 14KHz 이상의 주파수 대역에서는 힘에 부치는 경향이 있다. 또 공간감도 다소 부족한 느낌이다.

하지만 HD600보다 떨어진다고 해서 HD598이 나쁜 제품이라는 말은 결코 아니다. HD600이 워낙 오랜 기간 사랑 받아온 베스트셀러라는 점을 차치하더라도, 이 두 제품은 지향점이 서로 다른데다 결정적으로 가격에 큰 차이가 있다. 게다가 HD598은 임피던스가 50옴에 불과해 범용으로 쓰기에도 좋다.

마치면서

다른 시각에서 보면, 용도가 다른 HD598을 지금도 희대의 명기로 불리는 HD600과 비교해 보게 만든 그 자체가 대단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 만큼 HD598은 매력적인 제품이며, 단순히 모양만 예쁜 것이 아니라 준 레퍼런스 헤드폰으로서 제 역할에 충실한 제품이라고 평할 수 있겠다.

트랜스듀서

다이나믹

주파수대역

12Hz-38.5kHz

임피던스

50옴

음압

111dB

길이

3m

  

이장원 / mimixer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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