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 HD800 리뷰

오픈형 헤드폰의 마스터피스
2011년 06월 18일 22시 49분 16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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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이라고 하면 대개 값 비싼 브랜드 옷이나 가방, 향수 등을 떠올리기 쉽지만, 사전을 찾아 보면 ‘뛰어나거나 이름난 물건 또는 그런 작품’이라는 주석이 달려 있다. 결국 마스터피스(masterpiece)와 브랜드 제품이라는 2가지 의미가 있는데, 후자를 더 많이 사용하다 보니 생각 자체가 한 쪽으로 쏠리는 것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젠하이저의 헤드폰 HD800은 과연 어느 쪽에 해당할까? 브랜드와 가격만 놓고 보면 후자에 속할 것 같지만, 플래그십이라는 제품의 위치가 말해주듯 단순히 값 비싼 헤드폰에 머물지는 않는다. 이번에 HD800을 사용하면서 필자가 내린 결론은 후자가 아닌 전자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명실공히 마스터피스인 셈이다.

고급스러운 재질

HD800의 패키지를 열어 보면 헤드폰 하나만 덩그러니 들어 있다. 실내에서의 사용을 전제로 한 대부분의 헤드폰이 딱히 구성품이 없긴 하지만, 레퍼런스 모델은 정말로 헤드폰 하나 밖에 볼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HD800은 여기에서 한 술 더 떠서 3.5mm 플러그 마저 존재하지 않는다.

아무리 거치형 헤드폰이라고 해도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3.5mm-6.3mm 변환 어댑터 정도는 동봉하는 경우가 많은데, 젠하이저는 HD800을 사용하는 사람이 그런 상황에 처할 일은 없다고 생각한 듯 6.3mm 플러그 만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나 구성품이 빈약하다고 서운해 할 필요는 없다. 헤드폰 자체의 소재가 ‘매우’ 고급스럽기 때문이다.

HD800은 과거 젠하이저의 최상위 헤드폰이었던 HD650보다 한층 더 큰 지름 56mm의 링 진동판을 탑재, 그만큼 크기가 커졌으나 무게는 330g으로 억제했는데, 이를 위해 항공기에서 금속 대신 사용하는 플라스틱을 도입했다. 또 이어 패드와 헤어 밴드 쿠션에는 알칸타라의 초극세 섬유 엑세느를 채택, 위생과 통기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케이블 역시 낮은 정전용량의 은도금 무산소 동선을 테프론 절연재로 감싸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며, 6.5mm I자형 플러그는 단선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긴 손잡이와 고무 커버를 달았다. 또 케이블은 물론 이어 패드, 방진 커버, 헤어 밴드의 쿠션이 모두 분리되어 청소 및 교체가 용이하다.

그리고 앞에서 무게가 330g이라고 했지만 HD800은 의외로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하는데, 이는 헤어 밴드의 적절한 장력과 귀 주위를 넓게 감싸는 유닛이 힘을 분산시켜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헤어 밴드를 확장할 때도 위쪽에 눈금이 표시되어 있는 것은 물론 칸마다 탁탁 걸리는 촉감이 매우 만족스럽다.

 

이장원 / mimixer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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