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가 헤드폰의 위용, 오르페우스

[취재기] 젠하이저 오르페우스 HE90 청음회
2011년 04월 29일 13시 54분 27초

5월을 목전에 둔 4월 29일, 코엑스 컨퍼런스 룸에 기자들이 모여들었다. 세계 최고가 헤드폰 '오르페우스 HE90'을 보기 위해서였다.

1991년 300대 한정으로 제작된 이 헤드폰은 다이나믹 트랜스듀서를 채용한 대다수의 헤드폰과 달리 푸시풀 방식의 정전식 트랜스듀서가 사용되어 왜곡률을 최소화하고 해상력을 높였다. 또 타원형으로 설계하여 헤드폰에서 나타나기 쉬운 정상파를 제거하고, 진공관 기술과 디지털 기술을 통합한 전용 앰프 HEV 90과의 매칭을 통해 개발진이 의도한 최적의 소리를 제공한다.

무게는 365g으로 꽤 많이 나가는 편이지만 실제로 착용해 보니 생각보다 편안했다. 또 오픈형 디자인으로 개방감을 극대화시키면서도 극저음까지 놓치지 않고 잡아내며, 작은 소리의 변화에도 예리하게 반응한다. 젠하이저 측에서는 오르페우스가 추구하는 소리는 '내추럴 사운드'라고 밝히고 있는데, 구태의연한 표현이지만 마치 공연 현장에서 듣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촬영 및 청음이 끝나고 케이원 에이브이의 젠하이저 세일즈마케팅 사업부 백수흠 부장과의 질의응답이 진행되었다.

세계 최고가라고 하는데 가격이 얼마인가?

발매 당시 15,000달러였지만 현재는 프리미엄이 붙어 경매 사이트에서 약 3만유로(4,500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젠하이저 제품으로는 이례적으로 정전식 트랜스듀서를 채용했는데 이유는?

정전식과 다이나믹 트랜스듀서는 소리의 차이가 크다. 진동판과 달리 양쪽 전극을 이용해 소리를 구동하는 정전식은 좀 더 따뜻한 느낌이고 원음을 전달하기에 유리하며 정교한 사운드를 재생하지만 가격이 높은 것이 흠이다.

지금은 왜 정전식 제품을 만들지 않나?

오르페우스는 비용을 고려하지 않고 오직 최고의 소리를 추구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하지만 관리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어 양산품은 지금도 계속 다이나믹 트랜스듀서를 사용한다.

오르페우스의 추가 생산 계획은 없나?

없다. 오르페우스는 젠하이저의 기술력을 보이기 위해 만든 제품이고, 이번에 청음회를 갖게 된 것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하고 싶어서였다.

앰프의 외형이 독특하다.

콘서트 홀 형태로 디자인하여 시각적인 측면까지 고려했다. 진공관은 합금 재질에 통풍형 구조로 유리 증폭기를 보호하고 있고, 변조 레벨을 최고로 높이기위해 출력관을 A 클래스 정전압 브릿지 회로로 연결했다. 또 모두 수작업 방식으로 만들었다.

 

이장원 / mimixer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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