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스타 HI 2050 리뷰

대륙의 실수라 불린 헤드폰
2011년 04월 25일 13시 23분 13초

올해 들어 여러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헤드폰이 하나 있다. 소위 ‘대륙의 실수’라 불리는 탁스타 HI 2050이 바로 그것이다. 언뜻 보기에 베이어다이나믹의 레퍼런스 헤드폰 DT 880을 연상시키는 디자인도 그렇지만, 가격에 비해 출중한 소리로 더욱 화제가 되고 있기에, 조금 늦었지만 필자 역시 구매 대열에 동참해 보기로 마음 먹었다.

기대 이상의 소재와 마감

HI 2050은 DT 880과 비슷해 보이기는 해도 소위 말하는 짝퉁 수준의 물건은 아니었다. 튼튼한 메탈 헤드 밴드와 완충재가 들어 있는 두툼한 인조 가죽 헤드 밴드 패드, 그리고 벨벳 소재의 이어 패드와 단면 방식 코드 등 유사한 요소가 많지만, 세부 디자인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놀라웠던 것은 마감이었는데, 엉성한 재단은 찾아볼 수 없고, 유닛을 연결해주는 케이블에는 직조 케이블을 사용해 시각적 만족도를 높였다. 또 헤드 밴드를 늘리고 줄일 때도 헐렁하다거나 뻑뻑하다는 느낌을 주지 않으며, 케이블을 쉽게 정리할 수 있도록 벨크로 테이프도 준비해 놓았다.

착용감은 장력이 약간 세다는 인상은 있지만 아프다고 느낄 정도는 아니고, 벨벳 이어 패드와 두터운 헤드 밴드 패드 덕분에 나름대로 편안하다. 외관에 있어 아쉬운 점이 있다면 헤드 밴드 상단이 조금 허전해 보인다는 것. 차후에는 이 부분의 디자인에도 좀 더 신경 쓰는 것이 어떨까 싶다.

구성품은 실내에서의 사용을 전제로 한 세미 오픈형 풀컵 헤드폰으로서는 합격점을 주고 싶다. 보관용 파우치는 없지만 6.25mm 변환 어댑터 외에 1.8m짜리 연장선이 함께 포함되어 있는 것. 거치대가 하나 추가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 지금으로서도 충분하다는 느낌이다.

제 값은 충분히 한다

여느 제품과 마찬가지로 HI 2050의 소리에 대한 평가는 듣는 이에 따라 다르게 나올 것이다. 레퍼런스급 헤드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괜찮네’ 정도에 그칠 수도 있고, 평소 5만원 정도의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쓰던 사람이라면 ‘와, 대단하군’ 하고 감탄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5만원 정도의 값어치를 한다는 데는 공감할 것 같다.

HI 2050은 기본적으로 실내에서의 사용을 전제로 하고 있으나 휴대용 플레이어에서도 구동이 용이하며, 화이트 노이즈가 있는 기기라면 이를 완벽하게 걸러준다. 단, 누음이 심해서 실외에서의 사용에는 무리가 따르겠지만 말이다. 소리 성향은 저음과 고음이 강조된 V자형이지만, 5KHz의 피크로 인해 저음보다는 고음 쪽이 더 도드라지게 들린다.

마치면서

이어폰, 헤드폰 업계에는 일찍부터 중국의 저력을 각인시키는 제품들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었지만 이 정도 가격대의 헤드폰은 처음 접해 보았는데, 확실히 중국세의 성장을 느낄 수 있었다. 디자인의 창의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소재나 마감, 착용감과 소리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동 가격대의 다른 제품들보다 나은 측면이 있다.

만일 수중에 5만원 정도의 예산 밖에 없고, 실내에서 음악 감상용으로 사용할 헤드폰을 찾고 있다면, 한 번 속는 셈치고 구입해도 크게 후회할 만한 제품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트랜스듀서

다이나믹

주파수대역

15Hz-25kHz

임피던스

60옴

음압

92dB

길이

2.2m + 1.8m(연장선)

 

이장원 / mimixer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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