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 IDP-1000 리뷰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난 오픈형 이어폰
2011년 02월 23일 00시 04분 45초

아이리버라고 하면 MP3 플레이어와 PMP, 전자사전, 내비게이션, 이북 등으로 유명한 업체이지만, 이어폰 또한 알게 모르게 많이 발매해왔고, 개중에는 좋은 평판을 얻은 것도 있었다. 때문에 언제나 그 나물에 그 밥인 것 같은 코원과 달리 아이리버의 새로운 이어폰에는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많다.

그 아이리버가 밸런스드 아머처 트랜스듀서를 사용한 AE2에 이어 최근 또 다시 새로운 이어폰을 발매했다. 커널형 이어폰 일색이던 근래의 아이리버 라인업에서 보기 힘든 오픈형 이어폰 IDP-1000이 바로 그것. 2년 간의 개발 튜닝을 거쳤다는 이 제품이 과연 어떤 소리를 들려 줄 것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아이리버 다운 디자인

예전부터 아이리버의 MP3 플레이어에는 삼성이나 코원에서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가 흘렀다고 하면 모두가 공감하지는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이것이 비단 필자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도 아닐 것이다. ‘아이리버 스타일’이라고도 불리는 이 특유의 디자인이 이제 이어폰에도 적용되고 있는 것 같다.

IDP-1000의 컬러는 흰 색과 검은 색의 두 종류인데, 어느 쪽이든 오른쪽 유닛에 오렌지색의 벨리 버튼이 있어 좌우를 구분해 준다. 통상적으로 벨리 버튼에는 색을 넣지 않거나 왼쪽을 파란색, 오른쪽은 붉은색으로 구분하는데 비해, 아이리버는 특기인 오렌지색을 사용하여 감각적인 느낌을 살렸다.

유닛 디자인은 심플 하면서도 모던한 인상을 풍긴다. 그러나 IDP-1000을 처음 봤을 때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부분은 유닛이 아니라 케이블일지도 모르겠다. IDP-1000에는 소위 ‘칼국수 케이블’이라 불리는 압축 형태의 코드 디자인(플랫 와이어)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이다.

비트 바이 닥터 드레 투어를 위시하여 일전에 리뷰 한 a-JAYS Three, 소니의 MDR-XB40EX 등 이러한 형태의 케이블을 사용하는 제품이 최근 증가하고 있지만, IDP-1000과 같은 오픈형 이어폰, 그것도 동 가격대의 제품 중에는 아마도 최초가 아닌가 싶다. 참고로 플랫 와이어 케이블은 잘 꼬이지 않아 보관이 용이하다는 이점이 있다.

인케이스나 범퍼처럼 두꺼운 케이스를 씌운 아이폰에도 연결 가능하다

사운드도 합격점

IDP-1000의 소리는 상당히 밸런스가 좋다고 평가할 수 있다. 12Khz 이상에서 볼륨이 급격하게 감소하기는 하지만, 저음, 중음, 고음이 고르게 잘 들리는 편이다. 아쉽게도 분리도와 명료도는 고가 제품들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여기까지 바란다면 욕심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구성품은 솜 1쌍뿐이나 오픈형 이어폰인 관계로 이 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솜을 사용하면 오픈형 이어폰 특유의 저음 유실 현상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파우치 하나 없는 단출한 구성이지만, 깔끔한 디자인과 밸런스 잡힌 소리는 이 제품이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난 제품임을 입증한다.

 

트랜스듀서

다이나믹

주파수대역

10Hz-22kHz

임피던스

16옴

음압

110dB

길이

1.2m

  

이장원 / mimixer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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