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G K520 리뷰

AKG의 가정용 다목적 헤드폰
2011년 02월 21일 14시 19분 02초

AKG의 ‘퀸시 존스 시그너처 라인’을 한참 리뷰 하고 있는 와중에 또 다른 두 개의 제품을 전달 받은 필자. 실은 이쪽이야말로 개인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던 AKG의 실내용 다용도 헤드폰 K520과 K540이었다. 아직 국내에는 아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이쪽도 곧 출시될 예정이라 하나의 기사로 뭉뚱그려 소개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실제 사용해본 뒤 필자의 생각은 180도로 바뀌었다. K520/K540은 하위 포터블 라인업인 K403/K404처럼 오픈형과 밀폐형의 차이가 아니었던 것(둘 다 오픈형임). 얼핏 보면 비슷한 것 같지만 실물은 꽤 차이가 크고 소리는 더더욱 달랐다. 이에 필자는 두 제품에 대해 별도의 지면을 할애하기로 결심했다.

패키지와 구성품

실내에서의 사용을 전제로 한 제품이라 그런지 포터블 라인업과 달리 케이블의 길이가 3m에 달하며, 파우치와 케이스 같은 휴대를 위한 액세서리도 들어 있지 않다. 부속물은 6.3mm 변환잭 1개가 전부이고, 박스는 전면부가 투명 재질로 되어 있어서 K520의 전신이 그대로 드러난다.

AKG의 새로운 스타일

일전에 리뷰 한 Q460이나 K404처럼 3방향 폴더 구조를 채택하지는 않았지만, 유닛이 회전하는 2방향 폴더 구조로 되어 있으며, 헤드 밴드는 흔히 볼 수 있는 가죽 재질이 아닌 천으로 되어 있다. 때문에 조금 저렴해 보일 수도 있을 듯한데, 그래도 정수리를 누르는 압박감이 없어 마음에 들었다.

색상은 화이트 한 모델뿐으로 케이블과 이어 패드, 헤드 밴드에는 밝은 회색을 사용해 산뜻한 인상이다. 하지만 3m짜리 선을 직조 케이블로 만든 것은 잘못된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직조 케이블은 잘 엉키지는 않지만 한번 엉키면 푸는 일이 고역인데, 선이 길어질 경우 엉키기가 쉽기 때문이다.

긴 케이블 외에도 이 제품이 실내용임을 알려주는 또 하나의 특징은 누음(소리샘) 현상이다. 세미 오픈 타입인 만큼 차음 효과야 기대할 수조차 없겠지만, 포터블용으로 나온 세미 오픈 타입의 헤드폰 K420에 비해 누음이 훨씬 심한 듯하다. 대략 Q701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면 무방힐 듯싶다.

이어 패드는 귓바퀴 위에 얹히는 온이어 타입이지만, 유닛 자체의 크기가 Q460이나 K404에 비해 좀 더 커졌고, 이어 패드도 두터워서 한결 푹신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머리 양 옆을 조이는 힘이 적지 않은 편이므로, 두상이 큰 사람이라면 구입 전에 시험 삼아 한 번 착용해보는 것이 좋겠다.

풍부한 저음의 향연

AKG의 포터블 헤드폰은 대체로 저음이 강조되어 있지만 거치형 상위 모델은 오히려 극저음이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이 제품은 포터블 헤드폰에 가까운 소리를 들려준다. 저음의 양이 상당히 많아 중음역과 고음역이 밀려나 있고, 명료도도 아주 우수한 편은 아니다.

인케이스처럼 두꺼운 케이스를 씌운 아이폰에는 연결할 수 없다

임피던스는 K420과 동일한 32옴이지만 음압감도의 차이 때문인지 볼륨을 좀 더 높여주어야 한다(K420은 125dB). 그래도 휴대기기에서 볼륨 확보를 못 할 정도는 아니고, 디자인과 색상도 깔끔하기 때문에 차라리 실외에서의 사용을 고려해서 제작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트랜스듀서

다이나믹

주파수대역

18Hz-24kHz

임피던스

32옴

음압

108dB

길이

3m

  

이장원 / mimixer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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