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어다이나믹 DT 770 PRO 리뷰

프로를 위한 밀폐형 레퍼런스 헤드폰
2011년 01월 23일 23시 18분 31초

‘베이어다이나믹’은 음향 기기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조금 낯설게 들리는 이름일지도 모르겠다. 소니나 오디오 테크니카 같은 대중적인 인지도도 없고, 젠하이저처럼 ‘국민적’인 제품을 보유하고 있지도 않으며, AKG 같이 인기 애니메이션에 자사의 제품을 등장시킨 적도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헤드폰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베이어다이나믹이라는 이름이 사뭇 친숙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베이어다이나믹은 세계 최초의 다이나믹 헤드폰을 제작한 곳인 동시에 위로는 테슬라 드라이버를 채용한 T1부터 아래로는 보급형인 DTX 35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구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살펴 볼 DT 770 PRO는 베이어다이나믹의 레퍼런스 헤드폰에 해당한다. 최상위 모델인 T1과 T5P를 플래그십 라인업이라고 하면, DT 770(밀폐형)과 DT 880(세미오픈형), DT990(오픈형)은 레퍼런스 급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계통적으로 DT 770 PRO는 DT 770의 형제기라고 할 수 있으나, 실제로 써보면 밀폐형이라는 것 외에는 딱히 공통점이 없다.

밀폐형 레퍼런스 헤드폰

시각적인 측면에서 DT 770 PRO를 보았을 때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부분은 단추가 달린 헤드밴드 패드가 아닐까 싶다. 제 아무리 고가의 헤드폰이라고 해도 헤드밴드 패드는 교체가 불가능하게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DT 770 PRO는 이어 패드뿐만 아니라 헤드밴드 패드까지 착탈식이다.

또 벨벳 이어 패드 외에도 인조 가죽 이어 패드를 별도로 판매하여 취향과 용도에 맞게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으며, 80옴 버전과 250옴 버전의 케이블 형태에도 차이를 두었다(코일드 케이블이 250옴 버전, 스트레이트 케이블은 80옴 버전). 참고로 250옴 버전의 코일드 케이블은 길이가 3m라고 해도 전화기처럼 둘둘 말려 있어 길게 늘어지지 않는다.

스튜디오에서의 장시간 사용을 고려한 듯 헤드밴드의 장력은 머리가 큰 사람에게도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고, 벨벳 패드의 감촉도 꽤 좋은 편이다. 플러그는 3.5mm 스테레오 잭 위에 6.35mm 잭을 돌려서 끼우는 스크류 방식이며, 3.5mm 잭은 이어폰 잭 주위를 뒤덮는 형태의 케이스를 씌운 아이폰에도 연결 가능하다.

사운드는 주 용도가 스튜디오 모니터용인만큼 극저음부터 고음까지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으며, 잔향이 거의 없고 반응 속도가 빨라서 차가운 느낌을 주기도 한다. 7Khz에서 10Khz 사이의 대역이 증폭되어 있어 사람에 따라서는 고음이 조금 쏜다고 느낄 수도 있으나, 이 부분만 조금 줄여주면 매우 플랫 한 소리를 들려준다.

PRO라는 이름에 걸맞는 제품

DT 770은 두터운 저음과 찌를 듯한 고음이 어우러진 극명한 V자형 사운드가 특징이었는데 비해 DT 770 PRO는 보다 원음에 충실한 소리를 들려주며, 편안한 착용감과 실용성 높은 파츠 교환 등 PRO라는 이름이 전혀 무색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파우치나 가방 같은 액세서리가 하나도 없어서 서운할 수도 있겠지만, 이 제품의 용도를 생각하면 딱히 문제될 것은 없을 것 같다.

트랜스듀서

다이나믹

주파수대역

5Hz-35kHz

임피던스

250옴

음압

96dB

길이

3m (코일)

 

이장원 / mimixer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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