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 PX200-IIi

스테디셀러 포터블 헤드폰과 아이폰의 만남
2010년 12월 05일 22시 50분 16초

젠하이저가 PX200-II를 처음 발표했을 당시만 해도, 사실 필자는 그다지 눈길이 가지 않았다. PX200은 PX100과 함께 국내에서 가장 사랑 받는 포터블 헤드폰의 하나였고, 그 후계기를 자처하는 듯한 이름으로 볼 때 유사한 외형에 비슷한 소리를 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이름만 바꾼 후속 모델이 아니다

그러나 PX200-II의 실체는 필자의 예상을 뛰어 넘는 것이었다. 후속 모델인 만큼 접이식 헤드 밴드라던가 다이어프램의 직경 등은 대동소이하지만, 좀 더 자세히 살펴 보면 유닛과 헤드 밴드의 디자인, 더블 사이드 코드에서 싱글 사이드 코드 타입으로의 변경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케이블 중간에 있는 볼륨 조절기가 조금 신경 쓰이기는 해도 전체적으로 디자인이 크게 향상되었고, 헤드폰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소리 또한 대역이 많이 제한되어 있다는 느낌을 주던 PX200과 달리 잠깐 동안의 청음이었지만 좀 더 깊은 저음과 다이나믹 한 소리가 인상적이었다.

디자인과 소리의 진화 때문인지는 몰라도 가격이 2배로 뛰었는데, 그에 비해 구성품은 전보다 초라해져서 안경집처럼 생긴 케이스 대신 휴대용 파우치만이 빈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그래도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제품인지라 PX200-II 역시 서서히 자신의 세력 기반을 넓혀 가고 있었다.

아이폰을 위한 새로운 리모컨

PX200-IIi는 그 이름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PX200-II를 기반으로 한 아이폰 전용 바리에이션이다. 아이폰용 모델답게 볼륨 조절기가 사라지고 그 자리를 아이폰 전용 리모컨이 차지하고 있는데, 이 리모컨의 크기가 애플이나 소니에 버금 갈 정도로 작아져 앙증 맞은 느낌마저 준다.

특히 이 리모컨에는 재생/통화/곡 넘김 버튼 외에도 볼륨 증가/감소 버튼이 있어 더욱 편리하다. 참고로 일전에 필자가 리뷰 했던 젠하이저의 MM60 iP와 MM80 iP에는 덩치는 크지만 볼륨 증가/감소 버튼이 없는 리모컨이 부착되어 있었는데, 그 때에 비해 한결 더 발전한 느낌을 준다.

소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저역대가 PX200보다 충실해지고 고역대 역시 조금 개선되었으나, 7Khz 부근의 소리가 억눌려 있어 좋게 말하면 부드럽고, 나쁘게 말하면 쨍한 느낌이 없다. 아무래도 치찰음을 억제하기 위한 의도적 튜닝인 듯한데, 이 부근을 키워 주면 좀 더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사실 PX200-IIi 구매자의 가장 큰 불만은 소리나 디자인 같은 제품 자체에 대한 것보다 빈약한 구성품 때문에 발생할 지도 모르겠다. 헤드폰이라는 물건 자체가 원체 구성품이 별로 없는 것이 특징이기는 하지만, 포터블 헤드폰인 만큼 케이스 정도는 하나 넣어 주면 좋을 텐데, 이번에도 역시 파우치 1개가 전부다.

트랜스듀서

다이나믹

주파수대역

10Hz-21kHz

임피던스

32옴

음압

115dB

길이

1.2m

 

이장원 / mimixer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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