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무선 솔라 키보드 K750

충전 NO 배터리 NO, 이젠 태양열!
2010년 11월 29일 00시 26분 16초

각종 케이블이 즐비한 책상 위를 보고 있으면 가끔은 선이 없는 환경을 꿈꿀 때가 있다. 전원 케이블, HDMI/DVI 케이블, 오디오 케이블, 광 케이블, LAN 케이블… 그래도 이런 선들은 PC 본체와 모니터 뒤쪽에 숨겨 놓을 수 있지만, 키보드와 마우스에 연결된 케이블은 불가피하게 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럴 때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면 책상 위도 깨끗해지고, 가끔은 PC 본체로부터 떨어져 앉을 수 있는 공간적 자유도 생겨난다. 하지만 그 대신 새로운 제약이 발생한다. 주기적으로 배터리를 교환해주던가 아니면 충전을 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선으로부터의 해방은 이처럼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무선인데 건전지가 없다?!

‘로지텍 무선 솔라 키보드 K750’(이하 K750)은 바로 이 부분을 공략한 제품이다. 솔라 패널을 내장하여 주위의 조명에서 동력을 얻는 것. 따라서 빛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충전이 가능하며, 로지텍 측에 따르면 저전력 설계 덕분에 암흑 속에서도 최대 3개월 동안 충전 상태를 유지한다고 한다.

실제로 K750에는 어느 키보드에서나 볼 수 있는 Num Lock, Caps Lock, Scroll Lock 표시등이 없다. 유일한 불빛은 현재의 광량이 충전에 적합한 지를 알려주는 표시등뿐인데, 이것도 체크 라이트 버튼을 눌렀을 때만 잠깐 반짝일 뿐이고, 키보드를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때를 대비해 ON/OFF 스위치도 제공한다.

빛이 중요한 만큼 이를 위한 응용 프로그램(솔라 앱)도 존재한다. 프로그램 설치 후에는 체크 라이트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활성화 되며, 배터리 게이지와 함께 조도계가 달려 있어 현재의 조명 상태를 알기 쉽게 그래프로 알려준다. 여담이지만 필자의 방은 150~170룩스 정도였는데 충전에 별 문제는 없었다.

키보드로서의 성능과 디자인

자체 충전이 신기하기는 해도 키보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지 않다면 그저 색다른 제품에 지나지 않을 터. 다행히 K750은 로지텍 제품답게 기본에도 충실하다. 키 배열은 표준 106키를 그대로 따르고 있고, FN키와의 조합을 통해 홈페이지, 메일, 검색, 계산기, 미디어 플레이어를 호출할 수 있으며, 트랙 이동 및 볼륨 조절도 가능하다.

키 구조는 펜타그래프 방식을 채택하여 특유의 낮은 키 압력과 함께 살짝 오목한 인커브 키 설계로 부드러운 타이핑을 실현하였고, 두께 7.5mm라는 슬림한 외형 구현에도 일조했다. 또 로지텍 유니파잉 수신기는 노트북 사용 시를 대비해 소형으로 제작하고, 이를 데스크탑에 연결할 때는 착탈이 용이하도록 젠더를 제공, 편의성을 더했다.

편안한 태양열 자동차 같은

‘테소로 M7’을 리뷰 한 뒤 곧바로 K750을 맡게 되어 처음에는 그저 ‘새로운 무선 키보드가 하나 나왔구나’ 하는 느낌이었지만, 하루 뒤 필자의 생각은 완전히 달라졌다. 깨끗이 정돈된 책상, 편리한 기능키, 그리고 무엇보다 배터리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자동차로 비유하자면,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는 강력한 힘과 빠른 스피드에 초점을 맞춘 스포츠카, K750은 편안한 승차감에 중점을 둔 세단, 그것도 태양열을 이용해 달리는 자동차라고나 할까. 한 마디로 K750은 가정용과 사무용, 어디서든 두루두루 사용하기 편리한 무선 키보드라고 할 수 있겠다.

  

이장원 / mimixer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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