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MDR-PQ4 & MDR-PQ5

소니의 패션 이어폰, 의외의 실력을 보이다
2010년 11월 08일 22시 31분 31초

소니의 이어폰은 MDR-E888로 대표되는 오픈형의 E 시리즈와 MDR-EX700을 위시한 커널형의 EX 시리즈로 양분된다. 그런데 지난 9월, 여기에 ‘피큐’(PIIQ)라고 하는 새로운 라인업이 추가되었다. 10대와 20대 젊은 층을 겨냥했다고 하는 이 제품들이 어떤 소리를 들려주는지 한 번 살펴보기로 하자.

MDR-PQ4

제품을 리뷰 하다 보면 가끔 예상했던 것과 다른 기능 또는 성능으로 즐겁게 배신 당하는 경우가 있는데, MDR-PQ4가 바로 그런 제품이라 할 수 있다. 패션 이어폰 같은 디자인으로 인해 처음에는 이어폰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소리에는 그다지 신뢰가 가지 않았지만, MDR-PQ4는 그런 필자의 추측을 보기 좋게 깨뜨렸다.

MDR-PQ4는 동 가격대에 포진하고 있는 다른 커널형 이어폰에서는 듣기 힘든 밸런스를 자랑한다. 저음, 중음, 고음 중 어느 한 쪽이 다른 쪽을 무너뜨리지 않고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해상력도 준수하다. 이퀄라이저로 3Khz 대역과 11Khz 이상의 고음역만 키워 주면 이 가격대에서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정도다.

EX 시리즈에도 사용되고 있는 소니의 하이브리드 실리콘 이어버드는 편안한 착용감으로 인기가 높은데, MDR-PQ4에도 S, M. L의 3종이 동봉되어 있어 자신의 외이도 크기에 맞는 것을 골라서 쓸 수 있다. 또 L자형으로 설계된 플러그는 이어폰 잭 주위를 뒤덮는 형태의 케이스를 씌운 아이폰에도 문제 없이 연결할 수 있다.

MDR-PQ4를 외형적으로 특별하게 보이도록 만들어주는 이어 클립은 상품 설명에는 탈착 시 분실하지 않도록 주머니에 걸치기 위한 용도라고 소개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클럽에서 춤을 춘다거나 익스트림 스포츠 같은 격렬한 활동을 할 때 이어폰이 귀에서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착용 시의 느낌은 어떨까? 호기심이 발동한 필자가 이어 클립으로 귓볼을 집어 보았는데, 소재가 부드러워 아프지 않았다. 물론 이어 클립을 사용하지 않아도, 일반적인 실외 활동 중에는 쉽게 빠지지 않으니 안심해도 좋다. 그보다 마음에 걸리는 것은 그렇지 않아도 튀는 디자인을 더욱 튀게 만드는 생김새일 것 같다.

이 제품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것은 케이블이었다. 최근 여러 메이커에서 이어폰 보관 시 선이 엉키지 않도록 다양한 꼬임 방지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데, MDR-PQ4의 케이블은 정말 잘 꼬이는 타입이었다. 이왕 젊은 층을 겨냥한 김에 단가가 좀 오르더라도 피큐 헤드폰 시리즈처럼 플랫 코드를 채택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트랜스듀서

다이나믹

주파수대역

6Hz-23kHz

임피던스

16옴

음압

102dB

길이

1.2m

MDR-PQ5

톡톡 튀는 디자인과 뛰어난 소리로 필자를 매료시킨 MDR-PQ4와 달리 MDR-PQ5는 전형적인 패션 이어폰의 전철을 밟고 있는 듯하다. 오픈형 이어폰이지만 방독면을 연상시키는 고무 캡이 장착되어 있어 이어 패드(솜)를 끼울 수가 없는 것이 특징인데, 베이스 부스터 이어피스라는 이름처럼 저음역을 과도하게 증폭시킨다.

이퀄라이저를 이용하면 어떻게든 밸런스를 맞출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고음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이 이어폰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게다가 케이블이 MDR-PQ4와 같은 타입이라 주머니 속에 넣어 갖고 다니면 엉키는 것을 피할 수 없다. 그래도 방독면처럼 생긴 이어피스 덕분에 솜이 필요 없으니 막 쓰는 용도라면 괜찮을 지도 모르겠다.

트랜스듀서

다이나믹

주파수대역

12Hz-22kHz

임피던스

16옴

음압

104dB

길이

1.2m

 

 

이장원 / mimixer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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