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게임 개발자가 없는 대한민국

[컬럼] 위대한 개발자가 없는 게임 강국
2009년 03월 09일 11시 01분 38초

게임스팟과 함께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 미디어인 IGN이 10일간에 걸쳐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개발자 100명'을 선정, 발표했다.

 

이 100명의 명단 중에는 1972년 아타리를 창업해 비디오 게임의 아버지라 불리고 있는 '놀란 부쉬넬'을 비롯해 개발자들 사이에서 신(神)으로 평가 받는 '미야모토 시게루', '게임 업계의 스티븐 스필버그'란 별명을 가진 '시드 마이어', '메탈기어 솔리드'의 아버지 '코지마 히데오', 국내 유저들에게도 친숙한 '빌 로퍼', 그리고 '스타크래프트'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창조자 '롭 팔도', 울티마 시리즈로 유명한 '리차드 게리엇' 등 시대와 국가를 망라한 개발자들의 이름이 들어있다.

 

특히 IGN은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지난 2월 28일부터 100명 중 하루에 10명씩만 공개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덕분에 필자같이 명단 전체가 궁금했던 사람은 IGN을 매일 방문해야 하는 수고가 필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이 기사에 유난히 집착을 보였던 이유는 과연 시대를 초월한 위대한 개발자들이 누구인지, 그리고 본인이 생각하는 인물들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도 있었지만 여기에 또 하나, "과연 저 명단에 한국 게임 개발자가 들어가 있을까?"하는 호기심이 작용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100명이 모두 공개된 후 그 중 한국 개발자가 한 사람도 없다는 사실에 무거운 마음을 떨칠 수가 없었다. 그 명단에는 100명 중 절반 이상이 일본 개발자였고, 나머지는 미국과 유럽 개발자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많게는 한 해에 온라인 게임만 100여개, 모바일 게임을 포함하면 300여개 이상의 게임이 출시되고 순수개발인력만 3만명에 이르는 세계 3대 게임 강국인 대한민국이 그 명단에 단 한 명의 이름도 올리지 못한 것이다.

 

혹자는 "비디오 게임 위주로 선정하는 해외에서 제작한 명단인 만큼 국내 게임 개발자들이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비디오 게임과 거리가 먼 블리자드 개발자들이 다수 포함되었다는 사실은 우리의 현실을 뒤돌아 보게 한다.

 

필자는 훗날 IGN이 다시 이 명단을 발표하게 될 때는 당당하게 한국인 개발자의 이름이 그 속에 들어가 있기를 희망한다. 중국과 동남아 등 일부 지역에 한정되어 있는 한국 게임의 영향력이 게임의 본 고장이라 할 수 있는 미국과 일본에도 울려 퍼지는 날이 다가오기를 고대한다.

 

 

김성태 / mediatec21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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