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펜타비전 신봉건 이사

테크니카, 손끝으로 음악을 느껴라
2008년 08월 15일 20시 10분 30초

펜타비전의 메트로 프로젝트. 그 첫 번째 타이틀인 '테크니카'가 오늘 이수 테마파크에서 필드 테스트를 실시했다.

 

 

10년전 이지투디제이의 열풍을 몰고 온 주역들이 다시 한번 뭉쳐 만든 테크니카는 비쥬얼을 중시하는 펜타비전의 야심작인 만큼 화려한 디스플레이는 물론이고 새로운 기술인 터치 방식으로 개발 되어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호기심에 가득 찬 관객들과 길게 늘어선 행렬로 인해 게임장안은 발 디딜 틈이 없었을 만큼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기존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의 리듬 액션 게임 '테크니카'는 어떤 게임인지, 또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완성되어 나타날 것인지 펜타비전의 메트로 프로젝트 테크니카 개발팀과 메트로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신봉건 이사를 만나 보았다.

 


펜타비전의 디제이맥스 테크니카 개발팀

 

디제이맥스, 최신 기술과 만나다

 

개발 기간은?

작년 12월부터 기획에 들어갔고, 여러 가지 프로토타입을 개발하다가 6개월만에 결정 짓게 되었다.

 

로고는 어떤 의미인지?

게임 내 노트 모양을 형상화 시킨 것이다. 동전 투입구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더라(웃음).

 

'테크니카'라는 부제의 의미는?

액면 그대로 '테크니컬'에서 만들어졌다. 최신 기술과 만났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터치 방식을 택한 이유는?

(아케이드) 리듬 액션 게임의 역사가 10년이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포맷을 사용하고 있지 않나. 고정된 자리에 노트가 내려오고 키보드로 치는 방식이 정형화 되었는데, 그 나름대로 장점도 있지만 보다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었다. 마침 요새 터치가 트랜드이기도 하고, 터치 스크린도 점차 보급 되고 있어 이런 새로운 기술을 리듬게임에 접목 시킬 수 없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노트의 성질이나 배치는 어떻게 달라졌나?

일단 음의 세기나 높낮이에 따라 노트의 배치가 연동되어 보다 연주한다는 느낌이 좀 더 직접적이 되었다. 그리고 기존에는 노트의 종류가 '일반 노트-롱노트' 정도였지만, 홀딩 노트나 따라가는 노트, 연타 노트와 같은 새로운 노트들이 가능해졌다. 아이디어는 더 많이 있는데 구현한 게 이 정도이고, 최종판에는 더 많은 새로운 형태의 노트들이 추가 될 수도 있다.

 


붉은색이 일반 노트, 상단의 푸른색이 연타 노트, 하단의 노란색이 따라가는 노트

 

난이도는 어떻게 구분되나?

아무래도 터치 방식이다보니 곡의 속도가 빠르면 빠를 수록 손을 더 많이 움직여야 하니까 속도가 난이도를 많이 좌우하게 된다. 손은 제자리에 두고 손가락만 움직이는 기존의 형태와는 다르니까 체력적인 소모도 있을 것이고.

 

연주 형태도 달라질 것 같다.

한 손을 머리 위로 치켜들고 한손으로 친다던가 하는 재미있는 퍼포먼스도 나올 수 있고,. 내부 테스트 때 실제로 이를 볼 수 있었다(웃음).

 

처음 보기엔 '싸워라 응원단'과 비슷하다는 느낌도 들더라.

플레이 해보면 굉장히 다르다.  응원단 같은 경우는 노트가 어디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노트를 치는 타이밍을 잡기가 쉽지 않은데, 테크니카는 타이밍 잡기가 훨씬 쉬운 편이고 그만큼 더 쉽게 리듬을 느낄 수 있다.

 

혹시 DS 버전도 염두에 두고 있는지?

그건 아니다. 새로운 디바이스와 더 많은 재미를 추구하기 위해 이런 형태가 된 것뿐이다. DS 버전은 우리가 원하는 비주얼이나 스펙을 DS에서 구현 가능하게 되었을 때 개발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기 중간에 ID카드 투입구가 있던데 어떻게 서비스 할 계획인가?

단순히 기록을 저장한다거나 추가 음원을 열어준다든가 하는 개인정보 관리 이상의 테크니카 전용 서비스를 기획중이다. 예전에는 시도하지 않았던 것들도 시도해 보려고 생각 중이다. 아마 ID 카드를 받아보면 놀랄 것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들을 보여주고 싶다

 

스크린도 그렇고 기기의 가격이 꽤 높아 보인다.

그렇게 보셨다니 다행이다(웃음). 그런 '고급스러움'에 포커싱 해서, 다른 아케이드 게임기와는 확실히 차별화 되는 컨셉으로 접근하려고 했다. 그러면서도 기기 자체의 가격은 업주들에게도 합리적인 가격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터치스크린 자체가 비싸고, 더군다나 테크니카에 장착된 스크린은 HD급으로 해상도도 높은데 와이드이기도 하다 보니 가격이 좀 세긴 하더라(웃음). 그러나, 양산형으로 생산되면 단가가 낮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해상도가 높아진 만큼 영상 작업하면서 달라진 점이 있는지?

이전에는 텍스쳐나 용량에 대한 제약이 심해서 이미지를 돌리는 형식이었지만, 이번엔 해상도나 사양이 높아져 풀 3D 동영상까지 가능할 정도로 표현의 제약이 거의 없어졌다. 뮤직 비디오 스타일도 많이 쓰고 화려한 비주얼을 구현할 수 있어 좋은 반면, 그만큼 더 표현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생겼다. 일례로 예전에는 '용량이 모자라서 이 정도 밖에 나올 수 없어요' 라고 했는데, 지금은 그런 핑계를 댈 수가 없다(웃음).

 

 

구체적인 기기의 스펙은?

밝히기 힘들지만 다른 기기보다는 스펙이 훨씬 높다. 디스플레이 뿐만이 아니라 사운드의 음질도 확실히 더 좋다.사양의 한계 때문에 표현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이번은 사양을 확실히 높였다.

 

디제이맥스 타이틀 마다 선보이는 히로인이 굉장히 인상적인데, 이번 테크니카 히로인의 컨셉은 무엇인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좀 더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가 좋겠다 싶었다. 그래서 머리카락도 검은색이고 복장도 현실에 있을 만한 클럽 복장이다.

 

그 히로인이 등장하는 '퍼스트키스'의 뮤직 비디오를 보니 혼자가 아니라 그룹이고, 총 네 명이던데 다른 캐릭터들은 서운할 것 같다.

실은 그 네 명이 메트로 프로젝트 각 작품의 히로인이 될 것이다. 매 작품 때 마다 색다른 모습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완성판은 언제쯤 만날 수 있나?

일정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빠른 시일 안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테스트판에 수록된 곡은 많지 않던데, 어느 정도의 볼륨을 보여줄 생각인가?

아직은 확실히 결정짓기 힘들지만 테스트판에서 선보인 25곡은 당연히 넘을 것이다.

 

디제이맥스가 해외 시장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

 

아케이드로 개발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일단, '디제이맥스'의 원 플랫폼이 아케이드용이었고, 무엇보다도 우리가 원하는 고 퀄리티의 비주얼과 빵빵한 사운드를 표현하고 싶었다. 특히 우리가 원하는 대로 사양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의도하고 기획한 것들을 100% 구현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플랫폼을 토대로 만들려면 그 플랫폼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제약이 있지 않은가. 아마 아케이드 게임의 개발은 모든 개발자들의 꿈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전과 달리 아케이드 시장이 많이 죽은 상태인데...

다시 한번 도전 하고 싶었던 것도 있지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비단 한국 시장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시장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브랜드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럼 수출 계약이 어느 정도 된 상태인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계속 접근하고 있다. 특히 박순우 PD가 초창기 때부터 아케이드 사업의 주역이기도 해서 크게 어려울 일은 없을 것 같다.

 


신봉건 이사

 

메트로 프로젝트 내의 타이틀 간 통일성은 어떻게 되는가?

'디제이맥스'라는 것이다. 타이틀 마다 컨텐츠도 다르게 구성되고, 각 플랫폼에 특화 된 것들을 보여줄 것이기 때문에 각 타이틀 마다 굉장히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메트로 프로젝트에서 유독 참여 개발자 이름을 명시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 마디로 각 개발자들이 자기 이름을 내걸고 자신있게 만드는 타이틀이라는 의미이다. 자신감의 표현이랄까.(웃음)

 

메트로 프로젝트의 테크니카 다음 타이틀은?

무슨 플랫폼이든 무슨 형태든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보고 있다.

 

디제이맥스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메트로 프로젝트는 하나의 종합과자 선물세트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리듬 게임 유저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다. 특히 테크니카 같은 경우 여태까지 봐왔던 수준과 다른 화려한 퀄리티의 비주얼을 직접 느껴 보셨으면 좋겠다. 아마 한 두판만 플레이 해봐도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정아란 / markysha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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