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프 잇 업 익시드 포터블 (PSP)

94곡의 방대한 데이터가 매력
2006년 11월 29일 12시 34분 55초

몇 년 전 오락실에서 크게 유행했던 '펌프잇업'이 PSP로 이식되었다. 국내에서의 뜨거운 인기가 열정의 대륙 남미로까지 이어져 대회나 방송을 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이 게임의 PSP 버전 '펌프잇업 익시드 포터블'이 PSP에서는 과연 어떤 재미를 줄 수 있을지 살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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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 이식! 그러나...

아케이드용 펌프잇업은 익시드와 익시드 2 버전을 거쳐 제로 버전의 출시를 눈 앞에 두고 있지만, PSP로 나오는 것은 꽤 이전 버전인 익시드 버전이며, 아케이드판 익시드와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아케이드판 익시드 버전을 이식한 것이 아니라 PS2용 '펌프잇업 엑시드'를 이식했기 때문이다.

펌프잇업 엑시드는 당시 아케이드용 펌프잇업을 충실히 이식했다는 평을 들었던 만큼 PSP 버전의 그래픽도 아케이드의 그것과 큰 차이는 없다. 단지 문제는 조작법이 난해하다는 것. 따로 전용패드가 발매되었던 PS2와는 달리 특별한 입력 장치가 없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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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잇업 익시드 포터블의 조작법

게임을 플레이 하며 조금씩 적응하다 보면 어느 새 양손 엄지 손가락이 발이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가 있어 PSP로 이식하면서도 많은 고민을 했음이 느껴진다. 위 아래 키를 동시에 누를 때는 검지 손가락이 쓰이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엄지 손가락 하나로 모든 조작을 할 수 있기에 더더욱 그렇다.

그러나 메뉴 선택 조작은 영 불만인 것이, 왼쪽과 오른쪽으로 돌리는 것까지 아케이드의 메뉴 선택 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어 불편함이 심하다. 곡을 선택할 때는 아케이드에서처럼 왼쪽 하단 키(↙= PSP로는 ▽)와 오른쪽 하단 키(↘= PSP로는 X)를 사용해서 좌우를 선택하게 되는데, 보통 화살표를 사용하여 방향을 정하는 것과 크게 다른 방식이라 처음에는 모두 헤맬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더 이상한 것은 모드 선택은 통상적인 좌우 화살표를 이용한다는 것. 차라리 이 방식으로 통일 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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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을 선택할 때는 아케이드 처럼!

연계가 이루어지는 게임 모드

PS2용 펌프잇업 엑시드와의 가장 큰 차이는 곡 수가 100곡에서 94곡으로 조금 줄어들었다는 점과 '서든 데스' 모드가 추가되었다는 것이다. 서든 데스 모드는 한 번 틀리면 바로 게임오버 되는 모드인데, 아케이드 모드에서 잠겨져 있는 몇몇 곡을 풀려면 서든 데스 모드에서 클리어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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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 홈 모드와 아케이드 모드, 서든 데스 모드

그런데 서든 데스 모드에 처음 들어가 보면 두세 곡 밖에 없고 그 곡을 클리어 하면 새로운 곡이 서든 데스 모드에 출현, 출현한 새 곡을 클리어 하면 또 새로운 곡이 출현하는 식으로 되어 있어서 아케이드 모드에 모든 곡을 출현시키려면 꽤 시간이 걸린다. 최저 난이도로 하면 게임오버 될 일은 거의 없으므로 조금 시간을 투자하면 금방 모든 곡을 풀 수 있겠지만 이 방식은 어쩐지 귀찮은 생각이 든다.

어떤 곡이든, 어떤 난이도든 게이지가 없어 죽지 않고 편히 연습할 수 있는 홈 모드도 마찬가지이다. 이쪽은 서든 데스에서 푸는 것이 아니라 아케이드 모드에서 클리어 해야 풀리는 방식이다. 최소 3판, 최대 4판을 할 수 있는 아케이드 모드에서 곡을 클리어 해야만 홈 모드에 곡이 나타나는 것이다.

즉, 아케이드 모드의 모든 곡을 하려면 서든 데스 모드를 해야 하고, 홈 모드의 모든 곡을 하려면 아케이드 모드를 해야 하는 식인 것. 이는 각 모드간에 유기적 관계을 부여해 주기는 하지만 억지로 플레이 타임을 늘린 듯 하다는 생각도 쉽게 떨쳐낼 수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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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트키(좌)도, 뮤직 비디오(우)도 플레이 하면서 일정 조건을 충족시켜야 열 수 있다

짧은 플레이 타임, 그러나

곡 수도 많고 로딩도 그리 길지 않은 편이지만, PSP용 펌프잇업에서 아쉬운 것은 역시 한 곡당 플레이 타임이다. 아무래도 원작은 몸으로 뛰는 것이라 한 판을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힘들고 지쳐 버릴  테지만, PSP에서는 엄지 손가락 하나만 까닥까닥 하면 되는 것이라서 상대적으로 플레이 타임이 짧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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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숙한 플레이 화면과 결과 화면.

또 로딩 시간이 그렇게 긴 편은 아니지만 플레이 타임이 짧아서인지 '짧은 한 판 하려고 이렇게 긴 로딩을 감수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로딩 시간은 같은 리듬 액션 게임인 'DJMAX 포터블'과 비슷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게 손을 뗄 수 없는 마력이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 이유는 아마도 친구와 함께 오락실에서 뛰놀던 추억과 펌프 위에서 날아다니는 고수들을 보면서 감탄했던 추억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만일 PSP로 또 다시 펌프 신작이 나온다면, 새로운 시스템이라던가 오리지널 곡처럼 PSP에서만 볼 수 있는 무언가를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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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94곡이 준비되어 있다

 

정아란 / serphin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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