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라그나로크 2의 칸노 요코

라그나로크 2로 한국 찾은 인기 작곡가
2006년 08월 12일 10시 55분 16초

12일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열리는 그라비티 페스티발 2006에 아주 특별한 손님이 찾아 온다. '카우보이 비밥', '공각기동대' 등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애니메이션 작품들의 사운드트랙을 만들었던 칸노 요코가 그 주인공. 칸노 요코는 그라비티의 차기작 '라그나로크 온라인 2'의 BGM 작업을 맡은 인연으로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

 

그라비티측은 "최고의 게임을 만들기 위해 BGM도 최고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칸노 요코를 영입했다"며 "단순히 BGM 담당이 아닌 한명의 개발자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녀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11일 그라비티 사옥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장에서 칸노 요코를 직접 만났다. 그녀가 말하는 라그나로크 2는 어떤 모습일 지 지금부터 확인해보도록 하자.

 

 

한국에 방문하게 된 소감을 말해 달라.

- (한국어로)저는 칸노 요코라고 합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일본어로)공식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취재 열기가 너무 뜨거워서 마치 내가 천연기념물이 된 느낌이다.

 

그라비티와 함께 일하면서 느낀 점은?

- 이전에는 한국 업체와 함께 일을 했던 적이 없었다. 그래서 처음에 의뢰 받았을 때는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막상 그라비티 분들을 만나고 보니 정말 즐겁게 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임 내용도 다른 게임들과 달리 괴물이나 무서운 것들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귀엽고 발랄한 내용이었다. 커뮤니케이션의 장을 보다 기분 좋게 만드는 걸로 이해했다.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완성도는 어느 정도인가?

- 7-80퍼센트 정도 완성됐다. 테마곡이라던지 큰 틀은 모두 끝난 상황이다. 오픈 베타 시점에서는 전곡을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 게임이 잘 되면 추후 업데이트 때도 같이 일하고 싶다. OST는 내년 상반기 정도에 발매 가능할 것 같다.

 

라그나로크 2에 사용되는 곡 수가 많은 걸로 안다. 모두 혼자 작업했나?

- 총 100곡 정도 되는 것 같다. 모두 내가 만들었다.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 다른 한국 작품의 작업에 참여할 생각은 없나?

- 한국이 정말 마음에 든다. 일본에서도 한류 열풍이 불고 있기도 하지만, 나 자신도 한국 영화를 좋아하고 특히 한국은 음식이 맛있는 것 같다. 한국 사람들도 순수하고 감수성도 풍부하다. 나 혼자 생각이긴 하지만 한국과 잘 맞는 것 같고 다른 일을 하게 된다면 열심히 해 보고 싶다. 한국에서 살아도 될 것 같다.

 

기존 곡들의 느낌을 살린 곡들이 많은가?

- 사실 그라비티에서 첫 회의 때 에스카플로네가 좋다고 했다. 그래서 그 곡의 느낌을 살리려고도 했으나 예전 곡의 느낌을 살린 곡은 조금만 넣었고 새로운 느낌의 곡을 많이 썼다.

 

천재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 두살 반이었을 때 처음 곡을 만들었다. 말도 아직 못 할 때였는데 동네에 살던 잘 생긴 남자 아이를 보고 곡을 만들었다. 말보다도 곡을 쓰는 일이 빨랐고 지금도 말을 하는 것 보다 곡을 쓰는 일이 더 쉽다. 처음 작곡했을 때처럼 지금도 사람을 생각하면서 곡을 쓴다. 만나는 사람이 많아지는 만큼 곡도 그만큼 많이 쓸 수 있는 것이다. 결혼 축하의 경우에도 말보다는 곡으로 대신하곤 한다.

 

한국의 작품이나 작곡가 중 기억나는 이름이 있나?

- 한국 영화나 음악을 많이 보고 들었다.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한국 작품들은 감정 표현이 풍부하고 직접적인 표현을 잘 하는 것 같다.

 

라그나로크 1편은 많은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2편도 그렇게 될 경우 각각의 나라마다 다른 곡들을 쓸 생각인가?

- 가급적이면 서비스되는 나라에 직접 방문해서 그 나라 사람들을 많이 만난 후 새로운 곡을 넣고 싶다.

 

1편이 큰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부담감도 있을 것 같다. 1편의 곡들은 참조하기도 했나?

- 1편의 음악은 첫 회의 때 20초 정도 들어본 것이 전부였다. 1편의 음악도 물론 좋은 곡들이지만 1편을 너무 의식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특별히 참조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2편은 1편과 전혀 별개의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작업했다.

 

한국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나?

- 한국 팬분들께는 정말 '처음뵙겠습니다'라고 인사해야 할 것 같다. 정말 즐기면서 곡들을 만들었으니 게임을 통해 음악들이 공개되면 좋은 의견 많이 주셨으면 좋겠다.

이원희 / cleanrap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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